- 당선소감 -
순간이여 거기 그대로 멈추어라,
그 모습 그대로!
김 우 영(장편소설 월드컵의 저자. 한국소설가협회)
정해년 새해를 맞아 남해의 항도 부산 ‘
새시대 문학사’로부터 ‘2007 새시대 작가상‘ 당선 수상 소식을 듣고
두 가지 생각이 일시적으로 떠 올랐습니다.
첫 번째는 발행인 강영환 선생님과 강옥희 수필가님의 배려와
심사위원님들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부산에 가면 꼭 빼놓치않고 가는 곳.
푸르런 바다를 끼고 있는 자갈치 시장의 신선한 생선회와
알싸한 쐐주 한 잔 생각이 울컥 떠올랐습니다.
“순간이여 거기 그대로 멈추어라, 그 모습 그대로 . . . !”
순간순간의 간극의 역사가 일상을 이어주어 삶이되듯
우린 이렇게 살아가나 봅니다. 한 올 한 올
그립고 감동스런 인연의 나날이
우리를 행복하게 밀어주고 이끌어주니 말 입니다.
그간 크고 작은 문학상을 받았지만
항도 부산에서 주는 문학상은 처음이었고
이 기회를 바탕으로 부산과의 본격적인 문학의 인연이
시작되는가 싶습니다.
반갑고 고마운 일 입니다.
절해의 고도같은 암담한 현실 사회속에서
한 줄기 빛과 희망은 애오라지 ‘문학’ 밖에 없다며 붓을 들고 공부해온지
18여년(1989년 한국수필지 2회 추천 완료)이 되었습니다.
그간 장편소설 ‘월드컵’ 등 총 17여권의 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자신감과 거침없는 발상으로 전국 경향각지의 문화행사를 추진하고 다니며
만난 반가운 문인들, 그리운 사연, 모습들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련의 일들을 마치고 나면
다시 고요의 일상으로 돌아오곤 합니다.
그때마다 나는 늘 그리움의 뒤안길로 머물러
앉곤 하는 유약한 모습이었습니다. 강한 것 같으면서 유약하고,
넉넉한 품새 같으면서
외롭기 짝이 없는 평범한 한 사내가 바로 나 입니다.
그러나 늘 스스로 자책합니다.
이 시대에 제대로된 문인은 프랑스 사회학자인
부르디외(Pierre Bourdieu, 1930∼2000)이론의 핵심이기도
아비투스(Habitus)를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 입니다.
이제 우리는 문학적 자아를 확립해 나가야 합니다.
참신하고 창작적이어야 하며
올곧은 문사의 선비기질이 뚜렷히 확립된 가치관이
중심사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시대와 사람은 늙어도 문학정신은 늙지 않아야 합니다.
팽팽한 청바지 깃의 예리함으로 문학적 재단을 하여야 하고,
스무살 청년의 목에 걸린 빠알간 스카프의 열정으로
거칠고 모순된 이 사회적 부조화를 녹여야 합니다.
왼손에는 겸손지덕과 오른손엔 꿈,
그 천평 (저울)의 균형감각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21세기 아비투스가 바로 항도
‘부산의 꿈지기 강영환 사단’이 펼치는
‘새시대 문학’이 아닐까 하는 희망을 새해 정월에 기원합니다.
충청권 대전의 부족한 말학(末學) 나은 김우영(金禹榮)이
이제 강영환 시인 사단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영광이면서 고맙습니다.
비릿한 내음 물씬 풍기는 자갈치시장에서 시원한 쐐주 한 잔 올립니다.
정해년 새해 일 배, 일 배, 부 일 배라!
건강하고 희망있는 새시대 문학의 장족에 발전을 위해서. 건배!”‘
“순간이여 거기 그대로 멈추어라, 그 모습 그대로. . . 건배!”
정해년 정월에
대한민국 중원땅 문인산방에서
영원한 보헤미안 괜찮은 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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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충남 서천에서 출생 문학청년시절부터 서울대 구인환 교수님의 문학적
영향을 받으며 오늘의 작가로 성장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 졸업
․1989년 한국수필지로 추천(서정범.오창익.조경희)문단에 등단
․장편소설집 「월드컵」「라이따이한」단편소설집 「라이따이한」 출간
․꽁트집 「거미줄」 과 수필집 「부부」「살며 생각하며」 외 다수 출간
․연구저서「문학의 이해」「우리말 산책」「우리말 나들이」
「명언․어록집」출간
․한국문예대상, 박재삼 문학상, 서울시 시민대상, 문화예술인상
한국문학세상 작가상, 2006년 한국독서문화상 등 다수 수상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충남 과 대전시 문인 협회 회원으로 활동
․계간 문예마을, 문학세상 온동마을 주간 및 엽서문학지 상임편집위원,
중구문학회 사무국장, 한국영농신문사 논설위원으로 활동,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대전광역시 중구청 국어책임관실에서 활동
․(사)한국농촌문학재단 총무이사, 국제평화대사로 위촉(일본)
․(301-132)대한민국 대전광역시 중구 문화2동 449-15
(042) 585-4955
․편지통 siin7004@hanmail.net
․글사랑방 http://cafe.daum.net/siin7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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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들고 다니는 목소리 017-477-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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