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더운 날이었습니다.
추소리의 물길은 말라있었고
제 빛으로 제대로 타오르지 못한 7월의 태양은
결국은 어쩔 수 없는 열기로 부글거리고 있었습니다.
그 달궈 진 7월의 공기마저도
옥천향토사연구회장님이신 안단테/안 후영님의 아름다운 보금자리인
옥천군 군서면 월전리 71-3 학림산방에 모여 앉은
오계절 포토회원 및 parani 홈 가족들에게는
또 다시 새로운 즐거움이었지요.
언제나 멀리 있어도 가깝게 느끼며 살 수 있는 분들,
파랭이/정해숙님 부부와 발레리나 오 수아양
반달/김정래님 부부와 쌍둥이 손녀딸
새아침/박대섭님 부부
들꽃향기/이명숙님 부부
상큼이/장석희님 부부
혜당/함영숙님
그리고 내게는 처음 만남이지만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던 것처럼
반갑고 스스럼없이 대해주신
안단테/안후영 시인님 부부
올목인/홍성규 시인님
해오름/나기자님
모두가 옥천에서 아름답게 피어 난
7월의 꽃이 되고, 나비가 되고, 자연이 되어
내 카메라 속 고운 자태로 자리한 분들입니다.
학림산방에서 추소리 병풍바위에서 푸른 농원에서
불쑥 들림 불청객들을 오랜 지기처럼 맞아주셨던
충북 옥천군 군북면 환평리 167 -2에 사시는
아름다운 동화 속에서 사시는 이미자님의 집에서
기억할 수는 없지만 서로가 나누었던
오랜 경험과,
학식과,
자신들의 삶이 녹아있는 언어를,
서로 공유하고 교환할 수 있었던
어쩌면 생에 흔치 않을 귀한 시간 덕분에
이 더운 여름도 짜증내지 않고 행복하게 잘 지내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모두 건강하게 다시 뵙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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