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LA
To Colorado Springs
(엘에이 출발 1 시간 후 San Bernando mountain 의 smog 덮힌 모습)
지금 부터 약 17년전 일주일의 휴가를 지내기 위해 동생네 4 식구와 나의 어린 아들들을
포함한 8명이 와이오밍주에 있는 Yellow Stone 국립공원을 다녀 오기 위해 15번 고속도로
북쪽을 따라 도로 부근에 있는 Zion, Bryce 국립 공원 들을 하나씩 들러 Arches, Canyon
Land 까지 갔었던 길을 하루라도 면도를 안 하면 검은 털이 얼굴에 숭숭 돋아나는,
Arches 에서 Mom and son
(LA를 떠날땐 덥던 날씨가 북쪽으로 갈수록 추워져~~~)
어느새 갑자기 커져 이젠 함부로 대할수 없을 정도로 어른 같이 되버린 막내 아들이 운전
을 하는 자동차를 타고 직장 관계로 함께 갈수 없는 큰 아들만 남긴채 집 사람의 사촌이
살고 있는 Colorado 주에서 치러질 사촌의 막내 아들 결혼식에 참석키 위해 6월 16일 아침
길을 떠나며 만감이 교차 한다.
예전엔 길 떠나기전 동생과 함께 지도를 펴놓고 여행 스케쥴을 만들고 다듬었었는데 늘 어린애
같았던 막내가 어느새 훌쩍 커버려 21세기 문명의 이기인 인터넷을 이용 자동차 렌트에서 부터
운전해 가다 중간에 하룻밤 묵을 숙소와 돌아 오는 비행기표 예약까지 일사 천리로 해결을
하더니 이젠 운전까지 도맡아 하려 들기에 피곤해 보이니 내가 운전을 한다고 했더니 막내가
하는 말 “내가 운전을 오래 할수록 앞으로 아빠가 운전 하는 시간이 줄어 든다” 며 좀체 운전할
기회를 안주며 벌써 나를 노인내 취급을 하니 어찌 만감이 교차하지 않을까
(사막의 노을)
Colorado Springs 까지 LA 에서 20시간이 걸리는 지루한 장거리 운전 이지만 집 사람과
막내는 오랫만에 번잡한 도시 생활을 떠나 한적한 사막을 달리며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
는 경치를 즐기는게 마냥 좋은가 보다. 운전하는 내가 보기엔 별 볼일없는 경치지만 막내
에게 저기 보이는거 사진을 찍어라, 저것도 찍어라 하며 달리다 보니 어느새 하루 해가
저물고 Arches N.P 가 약 반시간 거리에 있는 Green River에 도착.
(Arches National Park 으로 들어 가는 길 입구)
LA를 떠나기 전에 다른곳은 몰라도 꼭 Arches에 들러 밤 사진과 새벽 사진은 꼭 찍으려
했었으나 사진 찍는것을 포기 하고 내일 새벽 3시에 전 세계를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어
놓는 남아공 월드컵 경기중 강적 알젠틴과 한국의 B조 2차 예선 축구 중계를 보느냐
아니면 축구 경기를 보기를 포기 하고 사진을 찍으러 갈것이냐를 놓고 혼자서 갈등을 격다
식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 이기에 사진 찍는것을 포기하고, 잠 설치며 새벽부터 일어나
한국팀을 열심히 응원을 했건만 무참하게 깨진 축구경기가 끝난 다음 두 사람에게 17년전
의 기억을 되살려주기 위해 아취스 공원을 한바퀴 돌아 덴버로 ~~~!
(Balance Rock)
막내가 너무나 빠듯하게 일정을 잡아놔 LA에서 빌린 자동차를 Colorado Springs 공항에
반납할 시간이 너무 촉박해 주위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는 아취에서 덴버 까지의 70번
도로 주위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여유도 없이 운전만 한것이 너무 아쉽지만 무사히
덴버를 거쳐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도착.
(Double Window Rock)
Denver 에서 Colorado Springs 까지 고작 80 마일 이지만 출 퇴근때는 얼마나 길이 막히는
지 길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여유롭게 남는 시간은 없고 언제나 짜투리 시간만 있어
이러다 보면 콜로라도의 길과 지나는 사람들만 보고 돌아 가겠다 싶어 결혼식 당일 새벽에
일어나 번갯불에 콩 튀겨 먹듯이 서둘러 Colorado Springs 에있는 미 공군 사관학교와
Garden of the Gods 만 둘러보고 돌아 오는 길에 덴버 비행장에서 Native America Indian
들의 Festival 인Pow Wow 행사장에서 자주 만나던 인디언 부부를 만나 같은 비행기로
LA에 도착.
(이름 없는게 이름이된 곳의 싸인 판)
(미국 공군 사관학교 교내에 있는 특이한 모양의 Chapel 전경)
(Chapel 내부의 모습)
(1 시간의 여유만 더 있었어도 더 멋있고 많은 사진을 소개 할수 있었는데~~~)
(바위가 버펄로를 닮은것 같아서 찍어 봤는데)
(신의 공원을 소개 시키느라 수고하는 나에게 생(生) 녹용을 제공 하겠다며 내게 다가오는 사슴)
(무거운 바위를 들어 올리는 괴력의 소유자가 내 집 사람 입니다.)
(36,000 Ft. 상공에서 내려다 본 Grand Caynon 의 모습)
(내가 즐겨 사진을 찍으러 가는 엔텔롭 케년)
(착륙 5분전 LA Down Town 의 모습. 우리집 어디 있지?)
(덴버 공항에서 만난 인디언 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