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떠나면 늘 고생을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사진들을 찍을수 없는 멕시코 여행이었기에
여기 올린 사진들이 허접하기도 하고 몇 달 만에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내는 글 인지라
몇일을 두고 머릴 싸메고 글을 손질 하느라 멕시코 다녀 온지 거의 한달이 다 되 가는데
이제야~~~ 다음 글 기다려 주십시요.
(멀리 보이는 산 쪽이 멕시코 땅이다. 미국에서의 마지막 출구 싸인이 보인다)
(미국 국경을 넘기전의 감시 카메라들 차 한대에 몇개의 카메라가 작동을 할까? )
(여기만 지나면 멕시코 땅. 앞쪽에 빨간색으로 멕시코 글씨가 씌여져 있다 )
나이 탓도 있겠지만 풍경 사진 찍으러 다니며 자연 스레 생긴 습관 중의 하나로 하루에 5~6 시간만 잠을 자도
피곤함을 못 느끼는 나와 달리 매일 같이 잠이 부족해 피곤 하다면서도 저녁 먹은 설겆이 까지 제껴두고 재밋는
TV 연속 극을 보느라 자정이 다 되어서야 침실로 들어 오는 안방 마님의 기척 소리에 나는 컴퓨터 에서 사진
작업과 인터넷을 살피다 방 문 여는 소리가 나면 얼른 컴퓨터를 끄고 침대로 향하던 내가
(마지막 멕시코 관문이 ~~~)
(드디어 멕시코땅. 반대쪽 차선은 미국으로 들어 가려는 차들의 행렬로 최소한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앞집 사는 민 노인(80세) 과 하시엔다에 사시는 한 노인(86세) 그리고 민 노인의 9살난 손자와 함께 바하 켈리
포니아 멕시코의 San Quintin (쎈 퀸틴) 에서도 남쪽으로 25 Km 를 더 들어가는 Socorrito (쏘코리토) 라는
오지로 3박 4일간 낡은 숫컷들이 낚시 가는 편에 끼어 사진을 찍는다고 떠난것은 지난 6월 17일 이른 아침 이었다.
(예전엔 미국 국경의 담이 높지 않아 마음대로 담 치기를 했었다는데~~~)
(높아진 담과 철저한 수비로 인해 이 부근에 밀입국자들이 없단다. 전에는 우글 거렸다고 함)
(거리의 속도 제한 표시도 이제 부터는 Km 로 )
민 노인 며느리 자동차는 Toyota Highland 로 짐 싣는 공간이 적어 짐을 최소화 하기위해 렌즈들과 다른
장비로 가득한 카메라 가방 대신 기본 렌즈에 광각 렌즈 하나로 최소화 하고 Tri-Pot (삼각대) 까지 포기
한체 집에서 반 시간 거리에 있는 하시엔다에서 한씨 노인을 태우고 San Diego 국경을 넘어 총 거리 360
마일을 거의 9시간을 운전해 캠프할 곳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6시,
(여행객들을 환영 하는 )
(그러나 미국엔 없는 도로 통행세를 납부 하는곳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멕시코 돈으론 27 페소 미국 돈으론 2불 35전)
(멕시코 해군 기지 주변)
서둘러 텐트 3개를 설치한 후 미국 내 한국 마켓에서 사 갖고간 김밥을 맥주로 반주해 저녁을 먹고 텐트속
잠 자리에 들은 시간은 8시 반경. 나의 취침 시간인 자정이 되려면 아직 3~4 시간 더 있어야 하는데 서너
시간 어둠을 밝힐 렌턴에 사용할 연료가 없는게 문제 였다.
(멕시코 경찰차량)
(우리가 가야 할곳은 쎈 퀸틴)
(1960년대의 한국을 연상케 하는 써커스 극단)
떠나기 하루 전 민 노인이 석유를 사용하는 렌턴이 있는데 심지로 사용하는 Mantle 을 어디서 살수 있는지
모른 다기에 10여년 전 사놓았던 내 것을 드렸는데 떠나는 날 아침엔 연료를 못 찿았 다기에 가면서 연료를
구입할 요량 이었으나 미국 내에선 너무 이른 아침이라 연료 파는곳이 문을 안 열었고 멕시코에서 World Mart
와 Costco 에 들러 찿아 봤으나 애시 당초 기대를 하고 들어 갔었던게~~~~~
(잎이 넓은 선인장을 팔기 위해 손질 하고 있는 멕시코 월 마트 직원)
(군인들이 총을 들고 검문을 한다)
(화물차, 승용차 모두를)
(심지어 탱크로리의 뚜껑을 열고 속 까지 확인을 하고 있다. 마약 단속을 위해서)
저녁 이기도 했지만 바다에서 육지 쪽으로 불어 오는 차가운 바람도 피할겸 캠핑 하는 기분을 내기위해
파도에 떠 밀려온 나무들을 줏어 피운 모닥불 로도 추위를 피하기엔 역 부족이라 모두들 두꺼운 쟈켓을
꺼내 입고 견디다 각자의 텐트 스리핑 백 속에 들어가 누우니 몸은 따듯해 지는데 텐트를 스치는 바람
소리와 보름날 만조 때의 억쎈 파도는 모래톱을 넘어 바닷가의 자갈들을 이리 저리 옮기는지? 밀려온
파도에 자갈들 끼리 부디치는 소리가 황량한 들판을 달려가는 탱크들의 무한 퀘도 굉음 같다고나 할까?
철길을 달리는 기관차 소리 같다고 할까?
(멕시코에선 흔히 볼수 있는 거리의 식당. 이곳에선 소고기 타코를 판다고 씌어 있다)
(아빠를 빼 닮은 아들이 의미 있는 모습으로 아빠를 지켜 보고 아빠는 열심히 고기 타고를 굽고)
(맛 있는 냄새만 풍기고 아들에겐 한조각의 타코를 안 줘서 그런지 아들의 얼굴이 찌그러져 있다. 타코는 멕시코
사람들이 일용 하는 음식으로 옥수수 가루로 전병을 만들어 철판에다 덮힌다음 소고기나 닭고기를 야채와 도마도
양파 썰은것과 함께 섞어서 매콤한 쌀사 쏘스를 곁들여 손으로 집어 먹는다)
시끄러움에 도져히 잠을 이룰것 같지 않았지만 불빛 하나 없는 텐트속에 누워 규칙적으로 들려 오는
시끄러운 소음도 자장가가 되는지 깜박 졸다가 깨어난 시간은 새벽 1시, 이때는 파도가 썰물이 되어 먼
바닷가로 나갔는지 아스라이 들리는 철석이는 소리가 처량하게 들리는 것은 집의 편한 잠 자리를 놔 두고
일어나 앉으면 머리가 천정이 닿을듯 말듯 낮고 쬐끄마한 2인용 텐트속에 움추리고 누워 있는 내 처지 때문
이리라.
(쎈 퀸틴에 도착 하니 길 바닥이 온통 조개 껍질이다)
(쎈퀸틴 길거리에 있는 해산물 전문 음식점에서 조개를 팔기위해 진열된~~~)
잠깐 졸았는지 잠을 잦는지 새벽 1시쯤 깨어나 얼추 계산해 보니 나의 하루 취침량을 다 체운 후라 더
들어 누어 있자니 허리가 아파오고 일어 나자니 마땅하게 할일도 없어 스리핑 백 속에서 엎치락 덮치락
대다 밖에서 두런 거리는 소리에 손목 시계를 드려다 보니 새벽 5시 반, 따듯한 침랑 속에서 꼬물락 거리다
나도 모르게 한 잠을 더 잔 모양이다.
(주인 인지? 주방장 인지? 조개 손질에 여념이 없다)
(저녁에 조개를 구워 먹기 위해 조개 장사와 흥정을 하고 있는 민 노인)
모두들 뒤 바뀐 잠 자리에다 시끄러운 파도 소리에 잠 들을 설쳤는지 민 노인이 커피를 끓여 한씨 노인의
텐트로 가 따끈한 커피로 새벽의 스산함과 뱃 속의 공복감을 채우시는가 보다.
(다른 곳에 가서 드디어 흥정 끝)
(1번 국도 주변에 만들어 지는 동네 모습)
텐트의 지퍼를 끌어 내리고 밖에 나오니 옅은 해무 속에서도 하얀 파도가 넘실 대는 모습과 함께 두 노인들은
갖고간 ICE BOX 에 생선으로 가득 채울 마음으로 새벽부터 낚시질 준비에 여념이 없다.
(주민들 거의 모두가 3명의 농장주가 차지한 넓은 땅에서 경작되는 농장에서 일용직으로 일을 한단다)
(교통편이 없는 일꾼들을 실어 나르는 버스)
나는 멀리 떨어진 곳에다 베니어 판자를 이용해 좌변식 흉내를 내 만든 해우소(解憂所)에 일을 보러 가 보니
맨 정신 으론 도져히 앉아서 일을 볼수 없는 형편이라 타 원형의 뚫어진 구멍 위에 올라가 쭈구려 앉아 밀려 왔다
밀려 가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해우소의 툭 터진 전면을 통해 보이는 자연을 감상하며 걱정과 근심을 해결하였다.
(쎈 퀸틴이 아직도 22 Km 더 가야 되는 곳에서)
(이런 방법으로 만드는 고기 타코도 있다. 칼을 든 사람 앞쪽 면에 있는 힌 부분에서 더운 열이 나온다)
(이 해우소(解憂所)의 바닥은 옛날 한국의 시골을 연상 하면 된다.)
(우리가 3일간 머물 장소의 입구)
기대 하시라 후편을.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