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바다의 언어***
해풍이 잠든 겨울 바다는 침묵보다도
강렬한 언어로 결코 잠들 수 없는
자아의 형상으로 돌아가는 것인가 보다.
보라, 저기 무한한 가능성으로 다가와,
전율하듯 살아 있는 겨울 바다의 향연을......
*** 바다여, 겨울 바다여 ***
바다여, 겨울 바다여.
우리는 당신의 고독한 독백을 사랑하노니,
사랑하지 아니하고는 견딜 수 없는
슬픔의 진실을 일깨워 주시구려.
결코
잠들지 않는 우리들의 사랑이 머물고 있음을......
*** 글쓴이 : 오완영/시인 (정해숙의 부군)
어떤 진실
산다는 것은 또 살아간다는 것은
저토록 아련하고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인가.
겨울 바다가 때때로 성자聖子의 모습으로
살아 있는 이유를,
어찌 모른다고만 할 수 있으리......
어떤 경건敬虔
무엇이 저토록 경건한 운치로 다가와
부부가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인가를
바다는, 겨울 바다는, 저 특유의 몸짓으로
일깨우고 있는 것일까.
바다여, 겨울바다여, 우리들의
절망할 수 없는 이유를 당신은 아는가.
영혼을 잇는 징검다리
바다의 광활함으로도
다할 수 없는, 우리들의 영혼을 이어주는
저 적정한 간격 사이로 바다는
가장 겸양한 몸짓으로 밀려와, 하나의
추상抽象으로 화하는 때가 있다.
바다여, 우리들의 추상이여.
바다를 실어 나르는 소리
바다가 소리되어 실려가고 있다.
긴 여로를 따라서, 지금 바다는 경운기에 실려
우리들의 삶의 진실만큼이나, 구부러지고
흔들리는 길을 따라서, 바다는
그렇게 실려 가고 있는 것이다. 그 바다가
소리되어서......
밀어密語
갈대여, 생각하는 갈대여,
누가 신다 버리고 간 짚신이었기에,
은밀한 가슴 속에 부끄러운 듯이, 숨겨두고는
못내 떠나지 못하는 그리움으로
저리도 연민에 찰까.
----------------------------------------------------------------------
정해숙(파랭이) -덕봉님!
어느 한 곳 빠짐 없이 철저하신 덕봉님의 섬세함을 높이 평가합니다.
늘- 드리는 말씀은 고맙고 감사하다는 것 뿐이지만 마음 깊은 곳에 따스한 情은 갈수록 아름답게 쌓여짐을...
-송순옥선생님!
내 곁엔 언제나 든든한 송선생님의 푹은한 인간미에 감사를... 2004-01-16 오후 2:10:42
덕봉 ㅡ 월드 굿 샵 파랭이 님.태초의 모습 그대로 우리의 모습도 그대로 인 바다 이전에 옛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늘 건강하시고 행복히세요 2003-12-31 오전 9:29:50
송순옥 ㅡ 갈대꽃이 아주 아름답네요. 그리고 바닷일을 마치고 오는 딸딸이의 부부 모습도 정겨웁고요. 적적해 보이는 겨울바다는 여유가 있어서 좋구요.
러시아 가실날 며칠 안 남았네요. 자-알 다녀 오세요. 2003-12-29 오후 6:37:04
정해숙(파랭이) -장춘화선생님!
목소리만 들어도 반가운데 여기서 만나는 기분은 짱입니다.
언제 함께 카메라 메고 한 없이 거닐고만 싶은 겨울 바닷가...
바쁜중에도 시간을 내어 보심이 어떨는지요???
-김남숙선생님!
처음엔 동명인줄 알았는데 이젠 확실해요.
컴퓨터를 그리 좋아하지 아니한데, 내겐 특별한 배려로
이렇게 사진을 감상해 주어 고마워요.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기대합니다. 2003-12-27 오전 5:12:04
장춘화 ㅡ 서천바다가 이렇게 아름다웠던가요?
다시가고푼 마음 바다를 그립게 하네요
겨울바다속에 풍덩빠지고도 싶고요........ 2003-12-26 오후 11:50:31
김남숙 ㅡ 겨울바다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선생님 건강하세요. 2003-12-26 오전 11:12:57
정해숙(파랭이) -경희님! 감상해 주어 고마워요. 나 역시 바다가 그리워서...
-서승녀선생님!
내일의 희망이라면 결과가 좋다는 뜻인가요?
항상 곁에서 깊은 관심을... 마음 든든하여 힘이 납니다.
오늘도 아름답고, 멋진모습으로 우리 함께하는 시간을 기대합니다. 2003-12-21 오후 11:56:05
김경희 ㅡ 회장님의 멋진 작품 잘보았어요.
바다로 떠나고 싶어요. 2003-12-18 오후 3:26:24
river(서승녀) - 허전함이 밀려 들때는 차라리 냉냉함으로 똘똘 뭉쳐 마음의 공혀를 메우고 싶지요.생생함이 넘치는 당신의 작품속에서 가슴 후련한 내일의 희망을 얻었답니다.언제가 될지 ? 당신과 함께 겨울 바다를 거닐게 될 그날을 생각하며... 2003-12-18 오후 1:48:51
정해숙(파랭이) - 존경하는 박주상접사회장님!
"밀어"의 버려진 짚신 한 짝을 꼬집으신 걸 보면 회장님은 더 깊은
시인의 마음이시네요. 고맙습니다. 언제나 따뜻함이...... 2003-12-18 오전 8:40:23
박주상 - "밀어"
. . . . . . . . . .
누가 신다 버리고 간 짚신 . . . . . .
작가가 찾은 갈대밭에 숨겨진 허름한 배와 이를 아름다운 "시"로써
표현하신 시인 ! 과연 두분은 "천생연분"이시군요 2003-12-18 오전 8:25:12
정해숙(파랭이) - 김용환목사님!
겨울바다는 항상 "쓸쓸하다"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역시 목사님은
내일의 삶의 희망이라 하시니 정말 신바람, 용기가 솟아요.
환상적 커플이라 인정해 주심도 대단히 고맙습니다.
모스크바에도 봄은 ????? 이 번에 가서 확실히 알아 올께요.ㅎㅎㅎ 2003-12-17 오후 4:38:06
김용환 - 파랭이씨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바다는 부쩍대는 여름보다 겨울이라 생각이 되네요. 조용함이있고, 옛생각을 나게하는 바다, 쓸쓸하기보다 내일의 희망을 더 해주는 바다....
우리의 볼이 떨어져 나갈만치 찬 바람이 불어 오는 바다이지만, 결코 우리의 따듯한 마음만은 날려 가지 않는 인정 많은 겨울바다. 그 바다에 가고 싶은 욕망이 있기에 오늘도 희망을 갖고 내일을 행해 달려 가나봅니다. 이번 주간도 파랭이씨와 완영씨의 환상적인 콤비에 눈 썩인 차가운 겨울 바람이 제 마음 속엔 포근한 봄바람으로 다가오는군요.
2004년 새 해 벽두엔 동해 바다나 설악산의 일출이 보고 싶네요..... 나도 카메라메고 동해 바다로 떠나 볼까나.....출서....출사....출사
모스코바에도 봄이 오려나...... 2003-12-17 오후 1:32:26
정해숙(파랭이) - 하얀바다님,블랙커피님,성정현님,
우리 오계절사진회원님들의 위대한사랑과 배려의 힘을 자랑합니다.
항상 따뜻한 정을 느끼면서 내 존재의 의미를 생각한다고... 2003-12-17 오전 1:52:46
하얀바다 - 멋진작품 여행 잘하고 갑니다.
비인은 함께 간 듯한데 여기가 어딘지 새롭기만 합니다
2003-12-17 오전 12:08:53
블랙커피 - 서천으로의 출사는 같이 가보지 못했지만...
회장님사진으로 그곳의 분위기를 느낄수가 있어서..
겨울바다에 가고 싶어지네요. 2003-12-16 오후 12:19:46
성정현 - 안녕하시죠?
풍경 잘 보았구요, 다시한번 겨울바다로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2003-12-16 오전 8:25:51
정해숙(파랭이) - 정영,
겨울바다 작품을 올리자 마자 제일 먼저 글을 올려주어 고맙구나.
관심을 갖고 있음에 더 없이 기쁘고, 만난 듯 반갑다는 인사를... 2003-12-15 오후 8:47:42
정영 - 갈대숲에 있는 빈 배 타고 갈숲을 헤치며 여행을 하고 싶어요
그 배 타고 낼 모레 거기서 만날까요?
그럼 거기서 봐요 2003-12-15 오후 2:30:4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