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모스크바 4-마지막편> 눈 속의 겨울, 그 아름다운 이야기
글쓴이: 파랭이/정
등록일: 2004-11-12 21:28
조회수: 2111 / 추천수: 344
***눈 속의 겨울, 그 아름다운 이야기***
눈은 쌓여, 북국北國의 겨울을 풍요로움으로 가득 채우는, 이 환희는 누가 주시는 은총이었기에, 오늘도 그는 묵묵히 길을 걸으며, 산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답고도 두려운 일인가를,
조용히, 그러나 담대히 말하고 싶었을까, 적어도 우리에게만은......
***글쓴이 : 오완영/시인 (정해숙의 부군)
▲ⓒ2004 정해숙
그래도 고독하지 않은 까닭을
세상이 눈 속에 묻혀 있어도, 우리가 고독하지 않은 까닭은, 눈 속에 아직도 길은 남아 머지 않아 빛으로 들어 날, 희망의 얼굴을 가슴에 새기며 걸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눈은 쌓여 길을 덮으나......
▲ⓒ2004 정해숙
숲 속에 번지는 작은 종소리
무엇이 숲 속에 번지는 작은 종소리 되어 잊혀진, 달구지 길을 기억하게 하는 것일까. 미지의 이국의 겨울 숲 속에서 다시 듣는 달구지에 실려가던 쇠 방울 소리를 나는 지금 조용히 듣고 있다. 저 작은 율동과 보폭 사이로......
▲ⓒ2004 정해숙
저 찬란한 눈보라 속으로
누구든, 이 길을 사양할 수 없는 것은 길은 아득한 까닭이다. 누구든지 이 길을 걸어서, 눈 꽃 속에서 피고 지던 슬픔을 향유할 줄 아는 이는, 산다는 것이 또 얼마 슬프고도 아름다운 길인가를,
가슴에 새겨 두었으리라.
▲ⓒ2004 정해숙
물통
이 차가운 눈 밭길을, 낙타 등에 실려 가던, 대상隊商들의 가죽 푸대 물통처럼 생명의 경건을 느끼게 하는 것은 물이 주는 이미지 때문일까, 아니면 물통 속에 담겨 있는 미지의 사랑 때문일까. 시인 김종삼은 물 한 통 길어다 준 일밖에 없다고 그리 노래하였던가......
▲ⓒ2004 정해숙
미지의 풍요
눈은 냉혹한 현실이 아니라, 우리들의 가슴에 다수운 환상과 소망을 간직할 수 있도록 풍요의 서정으로 다가오는 것은, 눈 구럭 속에서 내일을 꿈꾸는 이들이 있기 때문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2004 정해숙
광야曠野
두려워하지 말라. 어디선가 들려올 것만 같은, 그 음성이 스며 흐르는 곳, 그 곳은 어디든 광야라는 것을 안다 면은,
길은 멀고 험준할수록 아름다우리라.
▲ⓒ2004 정해숙
기다림
이 겨울, 겨울 나그네 되어, 길 떠난 사람은 누구였을까, 숲 속엔 눈이 내리고 길은 아득히 눈 속에 묻혀 있어도, 돌아올 그를 기다리는 고독한 빈 의자에도 눈은 쌓이고.....
사포니아
늦게 아무도 모르게 이렇게 왔다가는거 전 눈밭에 내 발자국같다. 이렇게 혼자 느끼고 혼자 독백하듯 겨울은 모든것이 다 숨죽인거같지만 가장 왕성한 생각의 풍요를 느끼게 해준다 아이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계절을 물으면 단연 겨울이다. 가을은 참 싫어한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의 장단에 맞춰야 하기 때문일가? 2001년 2월 강원도 설악동에 갔을떄 처마까지 싸인 눈을 보고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자동차도 움직일 수 없는 극한 상황속에서 모든것이 차단된 상태에서 인간은 자연을 이해하고 동화되고 그렇게 에너지를 비축하게 되는것이 아닐까 한다. 눈 덮힌 그 닫힘이 너무 그립다.
2004-09-30 오후 10:27:11
정해숙(파랭이)
-장춘화선생님! 반가워요. 보고싶습니다. 우리 수아, 자랑 할만하죠? 예쁘게 봐 주어 고마워요. happy人의 사랑과 격려 또한 고맙구려. 우리 여기서 영원히 행복합시다.
-이명숙선생님! 글을 좋아하시는 샘께서 행복하셨다니 감사합니다. -덜렁공주님! 은행업무에 바쁘실텐데 이렇게 찾아주어 황송합니다. 덕분에 연예인 보다 더한 유명세?? 기대할께요. 그 감격의 순간을... -정영! 귀국은 지난달 말에...바쁘단 핑계로 소식도 못 전해 미안. -스마일님! 뜨거운 감동의 말씀은 항상 자신을 돌아보게 한답니다. 아직은 부족함이 많은데 늘 격려해 주셔서 많이 고맙구요. 오묘한 콤비의 밝은 내일을 위하여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박주상회장님!겨울이 가면 봄은 오겠지요. 다시 또 모스크바의 여름을기대하면서 회장님의 건강과 넘치는 축복을 ...감사합니다. -덕봉님! 건강하셨나요? 차가운 눈보라 속에서도 포근함을 느끼신다는 덕봉님의 뜨거운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으신 말씀 기대하면서, 눈 밭을 걷고 계실 덕봉님의 뒷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늘- 행복하세요.
2004-02-18 오전 3:19:14
이명숙
설경과 시 파랭이님 ! 참 부럽고, 함께 좋은시를 음미하며 사진속을 걸으며 행복합니다. 정진하십시요
2004-02-17 오후 8:30:54
이명숙
설경과 시 파랭이님 ! 참 부럽고, 함께 좋은시를 음미하며 사진속을 걸으며 행복합니다. 정진하십시요
2004-02-17 오후 8:25:33
덜렁공주
샘! 실은 지난주 샘작품 해피인에서 감상했어요. 리플달았어야했는데 제가 여유부렸네요. 오늘 멜확인하면서 우리직원들한테 자랑했어요. 샘! 울 직원들이 모두 함성지르면서 작품본 사실 아시나요? 조만간 연예인보다 더 유명해지신것 느끼실꺼예요. 화끈한 샘, 홧팅!!!
2004-02-17 오후 7:37:34
정영
모스크바에서 언제 오셨어요 다들 평안히시죠? 모스크바의 눈은 빈틈없이 꽉 차게 내려앉았네요 그간 저도 일이 좀 있어서 이제야 들어왔어요 또 들리죠^^
2004-02-17 오후 6:39:50
스마일
제 가슴 속에 그렇게 원하던 따듯하고 포근한 겨울을 맞이하게 되는군요.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시인이지만 아버지같은 마음으로 쓰는 글을 읽고 마음에 늘 잔잔한 감동을 받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진 작품들은 더욱 심오해지고, 파랭이님을 더 성숙하게 만드나 봅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분이(?) 작품과 작품을 통하여 점점 하나가 됨이 정말 아름다운 조화 입니다. 두분의 오묘한 콤비를 앞으로 더 기대하며....
2004-02-17 오후 4:58:56
박주상
파랭이님 덕에 모스코바 "눈"여행 잘 했습니다. 하얀 눈위를 걷는 착각에 빠저 . . . . 이제는 여름을 기다려야겠지요? 또다른 모스코바를 기다리며
2004-02-17 오전 11:47:41
덕 봉
월드굿 샵 파랭이 님 안녕 하세요. 입김이 얼어 카메라 렌즈에 초점 맞추시기 힘든데 손까지 얼어 샷터가 눌러 졌는지 도 감각이 없는 상황에서 고생 많이 하셨네요.헌데 차가운 눈이 오늘은 왜 이리 포근할까요? 파랭이 님의 따뜻한 정열인가요. 눈 속을 걷고 있는 나를 발견 하고 갑니다.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04-02-17 오전 10:59:54
정해숙(파랭이)
-이진복선생님, 어머나~생각지도 않았는데... 여기 <나들이>를 어찌 아셨나요? 암튼 찾아주셔서 반갑습니다. 자주 들려주심 영광이지요. 그리고 아름답다 하시니 고맙습니다. 항상 좋은 날 되세요.
2004-02-14 오후 8:18:38
이진복
북국의 신비함이 짙게 느껴집니다. 마냥 춥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이 더 깊게 다가오는 그 눈 속의 따스함이 마음을 감싸줍니다. 아름다운 부부의 길이 좋아보입니다.
2004-02-14 오후 7:32:49
정해숙(파랭이)
-서승녀선생님, 어떤 일이든 하면된다는 신념만이 우리의 보람과 희망의 비결임을... 하-얀 세상, 하-얀 마음, 아름답고 찬란한, 한 송이 꽃을 위해 우린 최선을 다해 풍요로운 삶을 가꾸어 봅시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2004-02-14 오후 1:45:19
서승녀
온갖 오욕들일랑 백설의 꺠끗함속에 묻어버리고 추악함이 드러나지 않는 이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당신과 나 ! 더욱더 건강하고 활력있는 한해를 기대해 보면서...
2004-02-14 오전 11:42:41
정해숙(파랭이)
-이부희선생님, 벌써 내 마음 깊은 곳엔 새 하얀 눈이 쌓이고 있음을... 비워둔 의자에 당신의 모습을 그려 본답니다.
평소 자주 할수 없는 이선생님과 이렇게 happyin 에서 마음을 읽을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난 행복하답니다. - 감사합니다.-
2004-02-14 오전 3:38:30
이부희
지금, 창문을 열면 새하얀 눈이 쌓여 있을 것 같은 ......... 그래서 눈 쌓인 의자에 앉아 보는, 선생님이 주시는 행복한 환상입니다, 고맙습니다.
2004-02-14 오전 2:17:57
정해숙(파랭이)
-이기자선생님, 모스크바 마지막 편의 스타트~더욱 반갑고,오랫만이라 그리웠는데... 눈 속에서 한 달을 지내다가 왔지만 결코 싫지만은 않았어요. 겨울의 속삭임이 아름답고 환상이였으니까요. 찾아주어 고맙습니다.
2004-02-13 오후 3:24:33
이기자
가지 못해도 모스코바의 설경에 묻혀 눈나라 요정이 되게 해 주신 회장님 감사합니다. 하루빨리 한없이 신비로운 이야기 실타래 풀어 주세요. 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