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 맨 끝에 마라도가 있다. 손녀딸보다 더 귀여운 섬, 마라도, 밤마다 달맞이꽃이 피고, 산접동 울어 줄 쑥국이 울음소리 아련히 퍼지는 터, 오늘도 산 노루 떼는 떼지어 지나갔을까.....
***글쓴이 : 오완영/시인 (정해숙의 부군)
머나먼 남쪽
이 알 수 없는 신비감, 이 것은 무엇일까. 아득히 먼 남쪽 하늘이 거기 있어, 우리들이 가꾸어 온 태초의 하늘빛이 저토록 오래 남아, 한 파람의 소리되어 울려 퍼질 줄이야......
목책선木柵線 그 너머로
평화가 깃든 목책선 너머로, 나즉히 울려 퍼지는 봄 바다의 저 함의含意를 누군들 쉬이 엿들으랴 만은, 대양을 향해 떠나는 우리들의 갈망은, 아직도 푸르고 푸르나니.....
한 줄기 빛이 되어
빛은 외롭게 시작되었다. 그 오랜 어둠과 사악을 깨치면서 그렇게 외롭게 시작되었다. 이 밤도 빛은 또 외롭게 시작할 것이다. 밤바다의 침묵을 헤치면서.....
언덕 위에 마라도
멀리서 마라도를 바라보자. 어머니의 젖을 빠는 어린 막내처럼 그렇게 멀리서, 마라도를 바라보자. 갈대 숲 사이로 보이는, 어머니의 사랑스런 유두처럼,
멀리서, 멀리서 마라도를 바라보자.
바람 부는 언덕에 올라
언덕에 올라, 바람 부는 언덕에 올라 하늘을 우러러보자. 어디서 그 날의 천둥소리 들리고, 세마포 가르며 하늘을 날아오르던 비둘기 깃 치는 소리 들리는지, 땅 끝까지 이르러 지금도 깃 치는 소리 들리는지.....
정해숙(파랭이)
존경하는 민남식작가님~ 언제 오셨어요? 지난 부분이라 그냥 모르고 말았잖아요. 늘- 곁자리에서 은은히 풍기는 멋스럼과 따스함에, 감동~. 아직도 많이 모자라는 모습을 고향의 내음이라고 까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서예의 대가이신 조경님께 꾸뻑~꾸뻑~뒤 늦은 인사를... 찾아주셔서 영광이였어요. 예술의 선도주자~ 조경님, 행복을 빌어요. 영원토록...
2004-06-11 오전 8:14:20
조경민남식
정선생님의 작품은 아득한 고향의내음이 흠뻑 담겨있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예술은길고 삶은 짧음을 실감하는예술인으로서 욕심만앞세웠던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정선생님의 예술의혼 화이팅을보냅니다 조경드림
2004-05-04 오후 11:40:57
정해숙(파랭이)
-여인천하 엄상궁!! 아름다운 눈과 가슴이라 평해주는 너의 뜨거운 격려가 뒤늦게 시작한 사진예술의 길에 대한 과감한 도전의 활력소임을... 진심으로 고마워~
한영숙이 엄상궁으로 세상을 들썩일 때 천하를 얻은듯한 흐뭇함으로... 그 이후 사극은 물론, 내가 빼놓지 않고 시청하는 아침 드라마(08:30)에 한영숙의 모습은 한번도 놓지지 않았고, 너의 세련미에 감탄함으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곤 했었단다. 주어진 탈랜트의 능력을 하늘 끝까지 영광! 영광!으로 정진하길...
2004-03-31 오전 12:39:49
여인천하 엄상궁
아줌마의 작품을접하면서 장중하면서도 고요하며 여유있는 연륜을 나는 가슴으로 느낄수가있어요 섬세하면서도 과감한도젼... 선택한 구도와 풍경에서 한없이 맑은 아줌마의 심성과 평화가 그간 참 행복하게 살아온 정직함으로 모두 담겨있네요 아름다운눈이 있고 가슴이있어 항상 아름답게사실 나의아줌마 진심으로 존경해요 한영숙이가.
2004-03-29 오후 10:02:51
정해숙(파랭이)
-덕봉님! 봄은 어디서 오나 했는데 바로 덕봉님의 따스한 마음에서였군요. 언제나 넓은 바다, 끝없는 하늘, 드높은 산과도 같으십니다. 운장산에 떠 도는 구름 따라 만리 길을... 고맙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이렇게 격려주시니 역시 happy人이십니다. 황석산 정상정복을 위하여 오늘도 열심히, 화이팅~ 영원히 건강하시길 빕니다.
2004-03-05 오후 2:05:27
덕봉
월드굿 샾 파랭이 님 안녕 하세요. 뵌지 많은 시간이 흐른것 같습니다.언제 멋진 배경앞에서 해파리 맛을 다시 볼 수 있을지? 제가 지각을 하였더니 벌써 멋진 작품이 강열한 힘에 밀려 이른 봄바람이 살속 깊이 엄습함을 느께게하네요. 남쪽 바다를 지키는 동대가 봄을 먼저 전해 주겠죠.
수평선으로 밀려가는 흰 구름과 억겁의 세월을 지킨 푸른바다와 맞다은 수평선을 보면
왼지 아련히 그리워 지는
외로운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지?
태초에 이어진 부서지는 파도는
거품을 남기고 일생을 맞치고있는데...
2004-03-04 오후 1:30:59
정해숙(파랭이)
-차옥미선생님! 여기 Happy人의 집 찾느라 힘들지 않았나요? 반갑습니다. 삼각대 조차 세울 수 없었던 세찬 바닷바람에 렌즈의 촛점까지 오락가락, 우리 함께 어디론가 날아 갈 뻔 했었지요. 그래서 갈대숲에 누워도 보고... 하지만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 꿈만 같습니다. 아낌없는 격려는 용기백배, 자신감을 갖게 하네요. 진실로 고맙습니다. -이부희선생님! 정말 이런들, 저런들, 어떠리오. 상큼한 기분만으로도 만족했는데... 가슴이 후련했던 마라도는 영원히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똑순이 오수아는 미녀로 소문났는데 그럼 나도??? ㅎㅎㅎ 기분짱이네요. 고맙습니다. 이선생님, 담에 어디로 모실까요???
2004-03-04 오전 8:58:24
차옥미
역시! 함께 한 마라도가 이렇게 새롭게 살아나는군요 선생님의 감성에 존경을 표합니다 그 작고 작은곳 바람투성이에 섬을 삼킬듯 바다는푸루르고 푸르러 하얗게 포말을 으르렁거리던 곳 산하나 없이 평평하고 언덕조차 만만하던 곳 그 숨을곳한곳없어 기댈 사람이 정겨울곳을 한번 더 마음속에 새겨봅니다 누워서 누워서 바람과 벗하던 갈대도 달관이란걸 생각하게 했었던가요?
2004-03-03 오후 10:09:51
이부희
바람이 없으면 어떠리, 구름이 없으면 또 어떠리, 갈대가 없으면 또한 어떠리. 마라도, 마라도, 그 마라도에......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한 것을, 마라도. 늘 아름다운 선물을 주시는 선생님. 고맙습니다. ............................................................ 예쁜 수아. 할머니(?)를 닮은 것 같아요.
2004-03-02 오후 4:46:14
정해숙(파랭이)
-이진복샘! 이희옥샘! 끝없는 바다, 파란 하늘, 잠에 취한 갈대 숲, 철석대는 파도소리, 모두가 환상이였지요. 송악에서 가파도를 지나 마라도로 향하면서 심한 파도에 온통 물벼락까지...그래도 좋기만 했지요. 우리 촬영팀 모두의 아름다운 추억이였습니다. 아직은 칭찬이 부끄럽지만 힘이 솟네요. 고맙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이희옥샘, 그 곳, 다시 또 나도 함께......
2004-03-02 오전 3:26:11
정해숙(파랭이)
-서승녀선생님! 이역만리 모스크바의 손녀, 수아가 보고 싶어 잠도 안 온답니다. 정말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 예뻐요. 나 역시 고슴도치? 푼수끼?ㅋㅋㅋ 잘 생긴 재연이 함박웃음에 뽀뽀까지, 누가 아나요, 3살 연상쯤이야... happy人의 <우리 아기 포즈>에 재연이의 귀엽고 사랑스런 성장과정을 꾸준히 올려만 주신다면 값진 선물, 행복할 겁니다. 수아할아버지, 젊다는 말 진짜? 한턱 쏠께요.ㅎㅎㅎ 새 학기 건강조심하시고, 언제 함께 여행을...
2004-03-02 오전 2:48:23
남곡
-서 선생님. 선생님 감사합니다. 손녀는 영원한 연인입니다. 저도 우리 수아를 보며, 자주 그런 생각에 젖곤합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천륜이라서, 누구도 어길 수 없는.... 고맙습니다. 그 격려의 말씀, 늘 건강하세요.
2004-03-01 오후 11:43:03
서승녀
교장 선생님의 오늘 모습 너무 멋지고 젊어 보이십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일꼭 이루시길 빌게요.
2004-03-01 오후 6:27:24
서승녀
외로움을 타지않은 의연한 자태에 가보지 않은 미지의 그곳이 더욱 그립습니다.가는길 물어 한번 가봐야 할것 같군요 . 7기월된 깜찍하고 예쁜 수아 모습에 우리 재연이 손뼉치며 함박 웃음 지으며 뽀뽀 했답니다.쬐그만한게 무얼 아는지...너무 예쁜 수아 항상 건강하고 잘 자라려무나.
2004-03-01 오후 6:24:01
이희옥
경치가 아름다운 곳 마라도! 후련한 마음 지금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선생님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그때의 감격이 새로 떠올라 날개를 다는 듯 합니다. 넓은 하늘과 파란 바다의 아름다운 자연에 조형물들을 아름답게 잘 조화시켜 멋진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같이 보았는데 선생님께서 담아낸 훌륭함에 감탄이 저절로 솟아납니다. 잘 보고 배워 갑니다. 오늘밤 마라도로 다시 달려 갈 것 같습니다.
2004-03-01 오후 5:37:02
이진복
마라도가 좋다. 너무 크지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고 혼자서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만만한 섬이라서 좋다. 마음을 맑게 해주는 섬. 마라도. 좀 더 오랜 시간동안 머물러 있고 싶었지만 너무도 짧은 시간안에 돌아와야 했지요. 넉넉지 않은 시간이었기에 더욱 아쉽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지요. 파랭이님과 함께 했던 시간과 공간의 섬 마라도가 이렇게 아름답게 여기에 펼쳐저 있으니 더욱 좋으네요. 너무 너무 좋은 시간들이었어요. 오래 지워지지 않을 거예요.
2004-03-01 오전 8:58:09
정해숙(파랭이)
-정세영!! 사랑하는 조카, 세영이가 이렇게 성장한줄 미쳐 몰랐구나. 아직도 난 네가 막둥이로 엄마품에서 젓먹던 모습만 남아있는데.... 어느새 군복무까지 마치고 4학년복학을 했다니 고모가 너무 무심했었네. 고모부님의 표현대로 그렇게 화끈하게 격려해 주는 조카가 있어 정말 감격스럽고, 금시 콸~콸~ 힘이 솟음을 느낀단다. 평소 서양화의 대가 정공조화백님이 친오빠라는 사실이 무척 자랑이였는데 멋지게 커준 내 조카 정세영이도 만만세구나. 고맙다. 우리 더욱 열심히 살자꾸나. 몸도 마음도 탄탄하게...
2004-03-01 오전 8:27:49
남곡
-정공조 화백님. 사진 작가 정해숙의 풍경 있는 여행을 통해서 정서적인 교감을 갖게 되어 너무 반갑고 기쁘오. 이 곳 모스크바는, 신비의 보고 같은, 날씨가 차가운 만큼, 가슴이 따뜻한 그런, 강렬한 느낌으로 사는 도시 같구려. 보고 싶은, 정화백, 사랑 많은 처남, 특히 이 곳의 설경은 강렬한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어서 정화백에게는 한 번 섭렵하고 돌아가야 할 땅이구려. 가까운 시일에 모스크바에서 한 번 만납시다. 그리고, 예술의 향기에 취해도보고, 그 동안 쌓인 마음의 회포도 풀면서..... 서서히 모스크바 강물이 풀리면서, 이 곳 사람들이 자랑으로 생각하는 아름다운 강둑길을 걸어보며, 멀리 있었던 이 도시가, 얼마나 마음 가까이에서 머물고 있는 가를 함께 느끼면서 말이오. 정화백, 너무 보고싶구려. 우리 , 정해숙 사진 작가의 열렬한 작품 활동을 통해서, 우선 자주 만나봅시다. 그리고, 세영이가, 고모의 예술 활동을 그토록 뜨겁게 격려해 주는, 그런 조카가 있는 한, 고모는 행복할 것이외다. 세영아, 고모부도 힘이 솟는다. 감사하다. 세영이 안녕.
2004-03-01 오전 5:40:18
정세영
고모 저 세영이에요.. 고모뵌지는 오래되었지만 이렇게 인터넷상에서 멋진사진으로 만나뵐 수 있어서 너무 반갑네요...^^ 이렇게 훌륭하신 고모가 너무나 자랑스러워요.. 제목에서 본 것 처럼 인생의 전반전 못지 않은 풍요로운 후반전을 살고 계신것 같아 어린 저도 부럽네요.. (사진들도 고모 못지않게 멋지구요~) 고모의 멋진 작품세계 만들어 가시길 바라며, 파랭이 고모 홧팅(x2)!!!
2004-02-29 오후 9:43:41
정공조
해숙아 오빠다! 그동안 작품이 많이 발전했구나. 개인적으로 설경작품이 특히 마음에 들어 작품화했으면 좋겠다. 더욱더 열심히해서 좋은 사진 많이 보여주길 바란다. 멋지게 사는 동생이 오빠는 자랑스럽구나. 파랭이 화이팅!!! - 서양화가 오빠가~
2004-02-29 오후 9:31:37
뾰뜨르
머나먼, 이국에서, 우리나라 아름다운 막내동이, 마라도를 보는 맛은, 너무도 운치롭고, 감명에 찹니다. 참으로, 멋지고 아름답고, 귀한 사진과 글을 대하면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2004-02-29 오후 3:17:26
살로메
신비감에 넘치는 마라도, 오래도록 두고두고 보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04-02-29 오후 3:11:56
정해숙(파랭이)
-남곡님! 늦은듯 하지만 이제라도 해피인의 가족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사람들이 함께하는 이 곳은 언제나 밝고 환한 내일의 희망이...
2004-02-29 오전 8:02:43
남곡
해피人이 되어, 참으로 행복합니다. 다시, 해피인을 통해서 보는 <마라도>의 신비는, 참으로 오랫동안 가슴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신비는 영원하고도 은밀하기에.....
2004-02-29 오전 5:20:50
정해숙(파랭이)
-원암님! 역시나 회장님! 거듭 첫 장을 열어 주심에 더 없는 기쁨과 용기를...... 마른 풀잎사이로 바람이... 멋지십니다. 회장님의 표현이 짱인걸요. 최남단 마라도는 외로운듯 했지만 마음에 고향 같았어요. 아직도 스쳐가는 바람소리 들리는듯....... 회장님! 감사합니다. 영원한 happy人되세요.
2004-02-27 오후 10:30:22
원암
바람 부는 언덕에 올라 언덕에 올라, . . . . . . . . . . . . . . . . . . . . . . . . . . 지금도 깃 치는 소리 들리는지 눈앞에 펼처진 마른 풀사이로 바람이 내 살갓을 스치는듯한 시와 사진 . . . . . . 정말 짱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