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1
거룩한 품에
영원한 표상으로 수 놓은, 홍옥의
잔치련가......
꽃잎마다 일은 이슬을 받으며
외경에 찬 생명으로
거듭 나고푼, 고은 숨결 흐르고
미지의 신비는
꿈처럼, 한 송이 꽃잎으로 피어나는가.......
482
가장 행복한
남편은 아내의 손바닥 위에서
살아갈 때 였다는
것을, 지혜로 아는 이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남편들이여.
아내의 손바닥을 사랑하라.
21세기의 새 계명이니......
483
저 지고(至高)한
기품으로 서서, 바람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안으로 흐르는 저 견고한 순결은
생명의 빛으로 곱고,
순결할 수록 백의로 돋아나는 그 물빛은
우리의 심안(心眼)을 정결케 한다.
어디선가
선명하게 들려오는 물빛 흐르는 소리
484
어쩌면
끝없는 선로 위로 비가 내리면,
우리는
가던 길을 돌이킬 수 없어
언제부턴가
선로 가에 앉아, 빗물을 받기 시작했다.
그도 나도
아지 못하는 하나의 약속처럼.....
그리고
우산은 우리 인생의
미지의 약속을 가리워 줄 필수품이 되었다
485
하나님의 품,
하나님의 고향집은 영광스러울 뿐,
우리들이
찾아가야 할 영원한
우리들의 고향집이기도 한것이다.
저 환희로운
하나님의 찬양이 넘치는 곳,
그 곳에서
아리랑을 부르며, 동방의 하나님의 나라
한국을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가를 예증하는
표적인 것이다.
사람이 한 일이면서, 사람을 통해서 모든 일을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주재하고 있었음을 감사해야 할 것이다.
의식만을
존중하는 정교 사회에서,
하나님을 개인들이 만날 수 있도록 선포한, 개신교의
외침은, 한돌 교회를
통해서 또 한번 영원하기를 빌며,
하나님은 지금도 기뻐하심을 믿고 았다.
486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골로세움에서 고통 받는 네 형제 곁으로
나는 가노니.....
이 말을 들은 베드로는
피신하려든 몸을 되돌려, 로마로 들어가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하였으니, 물속에 투영된
십자가를 바라보며, 깊은 명상에 젖어보고.....
487
주여.주여,주여.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요.
눈물을 닦아 주시려고
이 땅에 오신
주님.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요.
이 간절한
눈물을 지금도 닦아주시는
주님,
주님계셔서
눈물은
천국의 진주가 되었아옵나니......
488
띄워 보내는 것이
어찌 연꽃뿐일가 만은, 육신의 것은
아름다움도
쇠잔함도 함께 흘러가는 것, 그리고
돌아오지 못하지만,
육신을 실어 나르던 영혼에 이는 바람 소리는
영원할 뿐인 것을........
489
언젠가는
우리들의 삶도 한 폭의 파노라마(panorama)처럼
지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구름이 되고 숲이 되고 원경이 되어
처음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인생, 그 역정의 끝없는 파노라마여.
490
석빙고의
하늘 빛이 오늘 유난히도 푸르고
곱습니다.
꿈은 따뜻하지만, 꿈에 본
얼음꽃은
아마도 오래도록, 이 여름이 다 할때까지
시들지 않으리니,
백설의 불화로여 이열치열(以熱治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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