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1
한지의
속성처럼, 늘 우리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셔내는
저, 의연한
기품은, 누가 주시는 지혜의
한 아름의 말씀인가.......
들어도 다시 듣고 싶은, 그 침묵 속의
무언은
882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피어나는
저 미지의 세계는, 꽃들이
어떻게 뭉쳐
민족을 이루는가를
보여주고 싶어함이 아닐 것인가......
꽃은 모여서
마을을 이루고 민족을 이루어 가나니,
한 민족학교
꽃밭에 피어난, 꽃마저
예사롭지 아니하나니,,,,,,,
883
언제나
소중한 것은 절망 뒤에
숨어 있어,
백옥도 황금도
더는 없어
끝났을 때, 다시 찾는 이에게
주시는 선물이옵나니,
이는
절망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믿는 이에게만 주어지는
신의 섭리인 것을.........
884
미국은
무엇을 가지고 세계를 통치하는가......
보이는 힘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저 위대한 하늘을 향한
꿈과 소망이
미국을 창조한 기저이기에, 영혼에
이는 바람 소리마저
예술이되고 조각이 되었음을,
어찌, 구름에게 조차
묻지 않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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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은, 손님마저도 자신이
체감하는
자기 체온만큼 맞이하나니,
이 거룩한
메시지는 부지부식간에 온 세상에 퍼지어
그를 살리기에
나도 사는
신의 경지로 찾아 가노니,
따뜻한 가슴에는 신의(神意)가 살아 있음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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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에서
만난, 바람만 불어도 흩어질 것 같은
저 연약함이,
나를
강하게 붙들어 주는 것은, 아마도
연약함으로
강함을 이기는 하나님의
사랑이
배어 있는 까닭이겠지.......
모스크바 하늘 아래
한 점 구름으로 피어 있는
나리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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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럼 없이
피었다가
가을 바람에 향불처럼 번지는
그는, 누구인가......
산길 한편을
온통 산비둘기 울음 소리처럼
토해 놓은
저 방목의 화염은,
들국화란 이름으로는 채울 수 없는
방성대곡 이렴, 이 가을에.......
888
맑은
영혼이, 저토록 싱그럽다.
눈을 감고도
잘 보이는, 아니 눈을 감을 수록
더 잘 보이는
본래부터 우리 안에 있었던
그대,
청순한 눈짓, 그 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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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금성산 가는 길에, 우리가
만난 그들은
젊음을 영혼으로 부등켜 안고
서로 몸을 부비며
육신과 영혼의 일치를, 간구하고
있었다.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토해 놓은
언어를
가슴으로 들을 수 있도록
영혼의 귀를 열어주신 그분께
감사하노니......
바람이여, 더는 강하게 불지말지니,
그분의 명하심을
들을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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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과
대칭을 이루며 흐르던 구름이
어느덧, 지상으로 내려와
광화문 앞 마당에
무지개 꿈을 서리 서리 펴 놓았는가.........
청계천 맑은 물 소리에
마음을 씻고, 운무 사이로 흐르는
광화문 바람결에
봉황이 웅비를 기약함은, 우리들의
기상이려니,
한강은 다시 한번 기적의 강물이 되고
북악은 불현듯 21세기의 선봉이 되어,
코리아의 환상은
세상의 비전이 되리라.........
자랑스런 조국을 사랑하는 이마다
꿈을 얻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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