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비상飛翔

글쓴이: 파랭이/정

등록일: 2005-10-31 22:47
조회수: 2023 / 추천수: 227

DSC09944.JPG (15.4 KB)

***  비상飛翔  ***

-----------------------------------   남곡  /  오  완  영

                       겨울 햇살이
                       유난히 눈이 부셨다.
                       바로 그 자리에 한 떨기 장미꽃이
                       피어나듯이, 순백의
                       비단 위에 장중히 푸른 날개를 펴고
                       귀부인처럼 누운
                       들 까치의 주검, 부리에선 아직도
                       눈밭을 쪼아대던 풀 향기가 서려 있다.
                       어쩌면 저토록
                       아름다운 죽음이 저에게로 가서
                       그녀의 비상을
                       이제사 완성하였을까.
                       영원히, 그리고 영원히......

                       --------------------------   모스크바에서

나은 2005-10-31 23:45:12 [삭제]

충남 연기군에서 갖은 명강연 명강사는 두고두고 조치원 땅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은 절

남곡/오완 2005-11-03 20:31:31

나은님
늘 격려의 말씀에 감사합니다.
그 날은 아마도, 우리들에게도 오래 기억이 남을 것입니다.
세상에 일찌기 없었던 뒷풀이,
모두들 자리를 뜨기 싫어서, 그렇게
오붓한 시간을 누린, 다수운 형제애를.....
이명순 낭송가의 그날, 걱정하시던 문제는 잘 해결이 되셨는지,
요즘은 보험체계가 좋아졌으니, 잘 되셨겠지요. 감사합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 이전글: 정한情恨의 한 모서리를 [3]

▽ 다음글: 등피燈皮를 닦으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