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미완이 가져다 준 가지 사이로
바람이 흘러가고,
강 마을 저편으로 지는
노을 빛이, 비록 다 함이 없을 지라도
그 미완으로 저무는
한 폭의 가난한 영혼을
위해, 이 땅
어디든 남아 있을
당신의 노래는, 이룰 수 없는
사랑처럼 아름다우리라.
내일을 위해......
"누구에게나
미완이 가져다 준 가지 사이로
바람이 흘러가고,
사랑처럼 아름다우리라.
내일을 위해......"
이 부분이 작품에 힘이 실린 압권 입니다.
짤막하면서 미완의 에너지로 메타포 승화시킨
완벽한 시 작품.
천의 무봉 천의 시문
건필 비옵니다.
나은 길벗 절
남곡/오완
2005-10-17 22:51:31
나은 길벗, 김우영 작가님
감사합니다.
남곡 시원을 방문해 주시어, 격려를 주시는 뜻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입니다.
미완이 주는
그 강렬한 이미지로 하여, 나는
나를 들여다보는 계기로 삼고, 절망하기 보다는
하나의 기약을
만들어 내고 싶은, 미래를 향한
조용한 응시, 그 것을 갈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도,
그런 것이라는 생각으로..... 거듭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