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생명의 빛을 찾아
글쓴이: 파랭이/정
등록일: 2005-10-03 21:24
조회수: 2211 / 추천수: 230 DSC09938.JPG (13.8 KB)
*** 생명의 빛을 찾아 ***
--------------------- 남곡 / 오 완 영
음울陰鬱을 딛고
찬란한 아침해가 떠오르는 날이면
누군가의
무엇이 되고 싶어
내 영혼에 일렁이는 물길을 따라
길을 떠나면
저 빛이 다하기까지
길을 걷고 또 걸가야만 하리라.
실개천 따라서 강둑에 이르고
강을 지나
먼 해안선에 이르면
우리 영혼의 수평선 너머로 지는 해를
볼 수 있을까.
------ 모스크바에서
살로메
2005-10-04 03:20:26
오늘은 10월 3일 개천절 이네요.
전 세계에 나라도 많고 민족도 많지만 우리처럼
그 나라가 시작된 날을 하늘이 열린 날이란 뜻으로
‘개천절(開天節)’이라 이름한 나라는 우리나라 뿐인것 같아요.
이 점이 우리 겨레의 뛰어난 영성을 말해 주기도하기요.
하늘이 열린 개천절을 맞으며
아버님 시를 접하니 더더욱 가슴 뭉클합니다.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쌓여가는 10월입니다.
초등학교나, 대학원이나 가정에서나 .
이런 모든 일들을 잘 마무리하여
하늘이 열리는 역사가 있기를 꿈꾸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수아의 피아노 실력이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피아노 선생님 말씀으로 음감이 잡혀가고 있데요.
한국과 달리 기초과정에서 박자와 음감을
철저히 교육하는 러시아의 음악교육법에서
그들의 깊이있는 예술의 기저를 다시한번 느껴요.
모스크바는 황금빛 물결로 찬란하기 그지없답니다.
아버님과 같이 했던 '세르기에드 파사드' 에서 접했던 그 가을.
교장 선생님께서 수준높은 사진 실력으로 담아오신
황금빛 물든 가을이 집앞 창가에서도 펼쳐지고 있답니다.
아버님 눈길에 스쳤다면 분명,
명시가 탄생될 터인데
이렇게 흔적없이 느끼기만 하고있으니
안타가운 맘 그지없어요.
피곤치 않게 늘 건강에 신경쓰세요,
그럼.
-모스크바에서 아버님을 사랑하는 며느리가-
남곡/오완
2005-10-04 08:18:19
살로메야, 나의 사랑하는 살로메야
그렇다, 바쁘기 그지 없는 일정 속에서도
익어가는 가을 빛을
가슴에 담아 내는, 그 사과의 과육 같은 , 네 영혼에
말을 나는 듣고 있다.
늘 우리 수아가 날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듯이, 네 스스로
더 깊어가는 인간적인 결실의 내면을 들여다 본단다.
네가 지금 개척해 가고 있는
승리의 나팔 소리를, 나는 먼 메아리가 아닌, 아주
가까이 있는 성공적 삶의
현실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란다. 부디
더욱 건강하고
이 찬란한 가을과 더불어, 정말
소중한 결실들이, 충만하기를 기도할 수 있어
감사하자.
사랑하는 살로메야. 이 가을이
가져다 주는 커다란 의미를 새로이 발견하면서
성공의 결실로 다가서기로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