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다양한 길을 걸어보는것이 더 좋을까요?
아님 같은 길을 좋아서 자꾸 그 길을 많이 거니는 게 좋을 까요?
이런 질문은 우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 보다 어떻게 걷고 있느지를
고민해 보는것이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인님이 아직도 걷고 있는 그 자작나무 숲 길은
아마도 상록수림이라 ....북쪽이라서
어떤 소설 속에서도 자작나무숲길을 걸었다는
충분히 사색적인 길이란 느낌이 듭니다.
아직도 내면의 세계에서 방황이 끝나지 않은
좀더 자아성취를 위한 발전이 움트는 살아있음의
고독한 지식인의 번뇌가 떠오릅니다.
길이 아님도 자꾸 가다보면 더 나은 산책로가 되기도 하듯
내겐 무엇이든 정든길이 될 거란 믿음이 보입니다.
신뢰입니다.
남곡/오완
2005-03-11 22:35:27
방황은
살아 있다는 증거이겠지요. 그래서, 이리저리
아직도 길을 찾아
떠나야 하는, 쉼 없는 소망들이
숱한 갈림길을 만들어 내면서, 안식이라는
이름에 이르면, 그 이르는 순간부터
다시 우리들의 방황은, 자작나무 숲 속의
여러갈래의 길을 찾아 나서듯이
그렇게, 시작되는, 끝 없는 방황이 있어, 우리들의
삶은, 아주보다 더 큰
기쁨과 시련을 얻게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안주하기 보다는 차라리
시련에 찬 길을 가고 싶은, 이 충동을 나는
늘 더 사랑하고 싶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감을 찾아, 오늘도
나는 또 다른 방황의 길을 가려고 찾고 있는 것일른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포니아님
자기표현력 신장이란 의미를 알아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진정한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알기위해서는 설명하는 훈련과 단련이 필요하답니다.
그리고 그 생각과 감정을 주장하는 단계를 거치며 자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말하였습니다.
진정한 자기를 통찰할 수 있어야 하는 거
모두 자기것이라 생각하는 것들이 자기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
그래서 고뇌와 방황 등 자아를 발견하고 더 나은 자기를 만들어가는
그 과정이 님에게서 느껴집니다.
지금 제가 할 일이 나의 학교 모든 학생들에게
작게는 1학년 내 반아이들에게 목표로 실행해야할 과제입니다.
나를 다른 사람에게 잘 알릴수 있는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자신을 표현하는 그런 학생들이 되도록 깊이 연구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오늘 일요일
막 교실에 나와 연구학교 운영 계획서를 세웁니다.
그 걸 목표로..
남곡/오완
2005-03-14 23:54:35
사포니아님,
참으로 위대한 생각을 하고 계십니다.
교육은
그렇게 자기를 발견하고, 자기자신을 당당히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사역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사포니아님을 선생님으로
모시게된, 그 어린이들은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 선생님의 그 귀하고도 아름다운
생각은, 저들의 내일을
비추는, 오랜 등불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