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새벽길을 걸으며

글쓴이: 파랭이/정

등록일: 2006-01-10 10:19
조회수: 2311 / 추천수: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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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바 슈즈달에서...>

***    새벽길을 걸으며   ***

----------------------    남곡   /  오  완  영

산다는 것은
정말 수고로운 일이다.
누구를 그리워한다는 것조차도
사치스런 분외의
몸짓에 지나지 않을 때가 있다.
비에 젖은
새벽길을 철길 따라 걸어본 이는
알 수 있을까.
걷기조차 수고로워
가던 길을 멈춰 서서
먼 새벽 하늘만 바라보다가
동이 트면서 사라진 그는......

                         -----     모스크바에서

사포니아 2006-01-15 09:10:04 [삭제]

힘들게 걸어가는 그는
아마 안개인가요?
그래서 안개속엔 많은 그리움이 남고
그립다 말하기도 전에
그렇게 빨리 사라져버리는
그래서 항상 아련한 거

남곡/오완 2006-01-15 10:21:41

사포니아님.
어둠은 어둠 속에서 빛나고
빛은 빛으로 충만하여 빛나는 것, 그런
어떤 속성을
노래하고 싶어서, 새벽, 철길, 그리고
먼 동녘하늘이 무엇인가를
암시하고 있었기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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