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이렇게 소담히 내리니
축복입니다.
선생님, 밖에요, 생크림 같아요.
잔디위에도 그래요
눈보고 생크림이라 표현하는 거
아하--
어쩜 이렇게 곱고 아름답게 볼 수 있을까
그래서 요 어린 아이들이 예쁜거구나 고운거구나.
숲속 더 깨끗한 눈을 보면
그들은 어떤 아름다움을 느낄까
얼마나 좋으면
그렇게 느낄 수 있을까
아름다운 것을 보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맘이 먼저 고와야 함을
알았습니다.
남곡/오완
2005-12-07 22:31:39
사포니아님.
숲속에 눈이 쌓이면
알 수 없는 깊은 서정을 체험하면서, 무거운
짐 같다는 느낌도 들고
어느 철학자의 깊은 사유의 모습 같기도 해서
아주 정겹습니다.
그러나
다시 돌아서서 바라보면, 한 송이 백합처럼
넉넉하기만 헸던, 그 눈오는
숲속의 풍요는,
가슴에서 오래 남아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