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일락 꽃이 피고 ***
--------------------- 남곡 / 오 완 영
라일락 꽃이
만개할 때면
지금도 햇빛이 잘 드는 양지 바른
댓돌 위에는
그녀의 신발이 놓여 있을까.
그리고, 강 건너 오막살이에는
늙은 아비가 아직도 밤마다
빛 바랜 창가에
등을 켜 달아 놓을까.
라일락 꽃은
내 영혼의 어디쯤에 피어 있던
꽃이었기에,
---------------------- 모스크바에서
미담 김
2005-01-27 01:06:29
남곡 오완영선생님 그리고 파랭이 정해숙선생님!
이렇게 곱고 아름다운 시는 처음입니다 . 글은 꽃보다도 더 아름답고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그 깊이는 바닷속 보다도 더 깊음이 느껴지는 작품이군요. 훌륭한 시작품 감상 감사합니다
2005. 1. 27 0시 6분 - 미담 (midam) 김장석 드림 -
남곡/오완
2005-01-27 07:29:12
미담 김장석님.
미래의 예술은 영상 예술이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사진 예술의 새 경지를 향하여 정진하고 계시는 모습이 선망스럽습니다.
러시아의 봄은 민들레로 시작되어 라일락 꽃이 피면, 그
슬픔의 봄이 끝납니다. 라일락은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피었다 지는
한 폭의 시와 같아서, 가슴에 오래 남습니다.
미담 김장석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사진 예술의 길에
시적 향기가 충만한 좋은 작품을 많이 탄생시켜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방문해 주셔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미담 김
2005-01-27 11:19:39
남곡선생님! 파랭이선생님의 " 가족겔러리 / 파랭이 중등교사 시절 " 부분에 댓글을 올렸으니 한번 봐주십시요. 감사 합니다
2005. 1 . 27 오전 11시 18분 - 미담 김장석 드림 -
